[한경+]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는 "매우 재미있는 러브스토리"

(광파리의 IT 이야기) 잘나가는 조직에는 대개 대단한 보스가 있습니다. 모토로라를 인수한 중국 레노버도 그렇습니다. 레노버는 구글로부터 모토로라를 29억1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매우 재미있는 러브스토리”라고 합니다. 모토로라를 인수하려고 레노버 CEO인 양 위안킹 회장이 2년 전부터 공을 들였다는 겁니다.
양 회장은 경제월간지 포춘 인터뷰에서 “매우 재미있는 러브스토리"라며 모토로라 인수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2011년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직후 에릭 슈미트 회장을 자기 집에 초대했답니다. 그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하드웨어 사업을 하고 싶으면 하세요. 그러나 하드웨어 사업에는 관심이 없다면 우리한테 넘기십시오."
대단한 선견지명입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건 모토로라가 보유한 특허가 탐났기 때문이었죠. 애플이 특허전쟁을 시작한 터라 안드로이드를 지키려면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필요가 있었죠. 휴대폰을 직접 만드는 건 관심 밖이었을 겁니다. 괜히 안드로이드 파터너들을 자극하기만 할 테니까요. 양 회장은 이걸 간파하고 미끼를 던진 셈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두 달 전 슈미트 회장이 양 회장한테 이메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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