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전자, 中 레노버 모토로라 인수에 3%넘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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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중국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 소식에 3% 넘게 떨어졌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를 추격하고 있는 레노버가 모토로라를 품에 안고 점유율을 급격히 늘릴 수 있단 우려에서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00원(3.48%) 내려간 6만3800원을 나타냈다. 장중 6만36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썼다.
레노버는 지난달 29일 구글로부터 모토로라를 29억1000만 달러(한화 약 3조1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현금 6억6000만 달러, 레노버 주식 7억5000만 달러, 3년 무이자 어음 15억 달러 등이다. 모토로라가 소유한 1만7000개에 달하는 통신 관련 특허 대부분은 구글 소유로 남는다.
레노버는 모토로라를 인수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를 밀어내고 단숨에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승우 IBK증권 연구원은 "레노버는 모토로라를 바탕으로 미국·중남미 시장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LG전자와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레노버의 제조 경쟁력과 모토로라 브랜드와의 시너지, 지역적인 확장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업체들에게는 적잖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00원(3.48%) 내려간 6만3800원을 나타냈다. 장중 6만36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썼다.
레노버는 지난달 29일 구글로부터 모토로라를 29억1000만 달러(한화 약 3조1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현금 6억6000만 달러, 레노버 주식 7억5000만 달러, 3년 무이자 어음 15억 달러 등이다. 모토로라가 소유한 1만7000개에 달하는 통신 관련 특허 대부분은 구글 소유로 남는다.
레노버는 모토로라를 인수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를 밀어내고 단숨에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승우 IBK증권 연구원은 "레노버는 모토로라를 바탕으로 미국·중남미 시장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LG전자와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레노버의 제조 경쟁력과 모토로라 브랜드와의 시너지, 지역적인 확장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업체들에게는 적잖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