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상 전 KBS 사장이 오랜 투병 끝에 4일 오전 사망했다. 향년 85세.

박 전 사장은 1952년 서울대 문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합동통신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동아일보 편집국장과 논설주간, 장지연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등을 거쳐 1998년부터 5년간 KBS 사장을 역임했다. 또 연합뉴스 비상임 이사를 지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과 하버드대학원에서 수학했고, 영국 옥스퍼드대 세인트안토니스 칼리지 연구원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중소연구소 객원 연구원을 지내는 등 국제관계에 많은 관심을 쏟았다.

국제언론인협회(IPI) 한국위원회 이사, 국제방송통신기구(IIC)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자유언론의 명제', '영국을 생각한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대권이 없는 나라'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중앙언론문화상과 인촌문화상 및 한국언론학회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7일, 장지는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유토피아 추모관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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