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의 반등 타이밍은 2월 중순 이후로 늦춰잡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현재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경기 모멘텀 재부각, 신흥국 위기 해소,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등 세 가지 중 한가지가 충족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조정 원인은 경기 모멘텀 부진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적완화 규모가 추가로 축소된 영향도 분명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1월 고용지표 역시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2월 중순까지는 지리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경기 모멘텀 재부각, 신흥국 위기 해소,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등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충족되면 지수는 반등 가능한데, 현재로서 그 시기는 2월 중순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곽 연구원은 "경기 모멘텀이 부각되기 위해서는 1월 혹한에 따른 지표 부진의 반작용이 될 2월 지표가 발표돼야 하고 신흥국 위기 해소를 위해서는 아르헨티나 신용부도스와프(CDS)가 반락해야 한다"며 "지난해 밸류에이션 저점인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사비율(PBR) 0.94배 근처인 1850에 지수가 수렴해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