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4일 지방선거에서의 야권연대를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설 민심에서, 그리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은 야권이 단합하라는 것이다"며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브레이크 없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에 강한 제동을 걸어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방선거 목표와 화두는 바로 오만한 권력에 대한 강력한 견제"라면서 "야권이 하나 돼 선거 승리를 끌어내는 게 국민 뜻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권의 연대와 단합을 매도하고 공격하는 것이야말로 전형적 구태정치"라며 '야권연대'에 대한 여권의 비판을 반박했다.

야권연대에 부정적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에 대해서도 "야권이 하나 될 때만이 선거에 승리하고 새 정치에 가까이 갈 수 있다"면서 "분열은 곧 공멸이고 하나 됨은 공생의 길이란 점을 분명히 서로 간에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 원내대표는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신흥국 금융 불안 등에 따른 영향 등을 언급하며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현오석 경제팀은 존재 자체가 위기 극복에 걸림돌"이라며 "현 부총리는 국회 결의 이전에 스스로 물러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여수 기름유출사고를 "업체의 안전불감증과 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결합돼 화를 키운 전형적 인재"라면서 "사고 경위 파악에 있어 업체는 물론 당국도 철저히 조사해 책임 있는 사람들은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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