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중년층’으로 불리는 50·60대는 자신들을 ‘젊다’고 생각하며 스스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전문 웹진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 한길리서치는 전국 50~60대 성인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1%가 ‘나는 아직 청춘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스스로를 젊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몸매나 건강·젊음 유지를 위한 노력 여부’를 묻는 질문에 ‘관리를 하는 편’이라는 대답이 71.2%에 달했다.

이들의 이같은 인식은 자아실현 욕구의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응답자의 86.4%는 지금까지 ‘자식’을 위해 살아왔다고 답했고 ‘앞으로 누구를 위해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47.7%가 ‘나를 위해’라고 응답했다.

성에 대한 인식도 변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70.4%는 ‘황혼 이혼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7.7%는 ‘부부가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제라도 헤어져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했고 70.4%는 ‘이성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