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직업훈련·대학 졸업장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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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분석
SW기업 솔트웨어 '일-학습병행제' 1호 인증…정부, 2014년 1300社 지정
SW기업 솔트웨어 '일-학습병행제' 1호 인증…정부, 2014년 1300社 지정
서울 관악구 대학동 미림여자정보과학고 3학년 이지은 양은 지난해 11월 소프트웨어 기업 솔트웨어에 입사하는 동시에 한국산업기술대에도 합격했다. 앞으로 4년간 회사 직원으로 일하면서 대학 공부를 하게 된다. 이양은 “일을 배우면서 공부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솔트웨어가 4일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선정하는 ‘일·학습병행제’ 1호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 일·학습병행제는 정부가 청년실업 해소와 능력 중심의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독일이나 스위스 등의 직업교육제도를 국내 여건에 맞게 도입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기술력이 높고 근로조건이 좋은 기업을 선발해 교육비를 지원하고, 학습 근로자에게는 장학금을 준다.
솔트웨어는 이양 등 6명의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를 지난해 말 채용했다. 이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 산업기술대에 간다.
회사에서는 직원 두 명이 ‘현장교사’로 배정돼 이들을 교육한다. 각 팀장들도 노하우를 전수한다. 학교에 가면 담당교수로부터 정보통신기술(ICT), 테크노디자인 교육 등을 받는다. 4년 뒤 정해진 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정식 학사학위를 받는다.
이정근 솔트웨어 사장은 “대졸자를 채용해도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없어 기초부터 다시 교육해야 하는데 마이스터고 출신 등 우수한 인재를 회사에서 맞춤형으로 키울 수 있어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솔트웨어 같은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1300개를 선발하고 2017년에는 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선발기업 가운데 우수한 기업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한 기업은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인증’을 받고 교육훈련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강현우/안재광 기자 hkang@hankyung.com
솔트웨어가 4일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선정하는 ‘일·학습병행제’ 1호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 일·학습병행제는 정부가 청년실업 해소와 능력 중심의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독일이나 스위스 등의 직업교육제도를 국내 여건에 맞게 도입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기술력이 높고 근로조건이 좋은 기업을 선발해 교육비를 지원하고, 학습 근로자에게는 장학금을 준다.
솔트웨어는 이양 등 6명의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를 지난해 말 채용했다. 이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 산업기술대에 간다.
회사에서는 직원 두 명이 ‘현장교사’로 배정돼 이들을 교육한다. 각 팀장들도 노하우를 전수한다. 학교에 가면 담당교수로부터 정보통신기술(ICT), 테크노디자인 교육 등을 받는다. 4년 뒤 정해진 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정식 학사학위를 받는다.
이정근 솔트웨어 사장은 “대졸자를 채용해도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없어 기초부터 다시 교육해야 하는데 마이스터고 출신 등 우수한 인재를 회사에서 맞춤형으로 키울 수 있어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솔트웨어 같은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1300개를 선발하고 2017년에는 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선발기업 가운데 우수한 기업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한 기업은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인증’을 받고 교육훈련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강현우/안재광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