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시장, 아프리카를 가다] "송금서비스 '엠파사' 인기…순이익률 15%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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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통신사 '사파리콤' 와이타 이사
미국 힙합가수 제이지의 최신곡 ‘홀리 그레일’이 울려퍼진다. 곳곳에는 각종 음료수가 들어 있는 냉장고가 있다. 반바지 차림을 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회사 얘기가 아니다. 최근 방문한 케냐 제1의 통신사 사파리콤 본사 사무실 모습이다.
사파리콤은 아프리카에선 혁신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순이익률이 15%를 넘는다. 느지오카 와이타 사파리콤 홍보담당 이사(사진)는 기자와 만나 “혁신에 과감한 보상을 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파리콤은 엠파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2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유치했다”며 “통신은 물론 데이터 저장,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해 리스크가 분산돼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엠파사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대해선 “개인이 낸 제안이 사업화되면 매출에 비례해 제한 없이 보상해준다”며 “대학 지원을 통해 우수 인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엔 컨설팅회사를 고용해 구글의 기업문화를 사파리콤에 심는 방안을 찾고 있다.
그는 “사파리콤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어마어마하다”며 “전체 주식의 25%만 케냐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데, 물량이 조금만 나와도 가격과 상관없이 순식간에 팔려간다”고 전했다.
와이타 이사는 “사파리콤의 미래 목표는 통신사를 넘어 ‘콘텐츠 공급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 간 출혈 경쟁으로 회원을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콘텐츠를 공급해 자연스레 고객을 늘리고 데이터 통신 수익을 늘리겠다는 포부다. 그는 “최근 주문형비디오(VOD) 사업에 진출하고 드라마 제작 등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라며 “2000만 고객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150만명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나이로비=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사파리콤은 아프리카에선 혁신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순이익률이 15%를 넘는다. 느지오카 와이타 사파리콤 홍보담당 이사(사진)는 기자와 만나 “혁신에 과감한 보상을 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파리콤은 엠파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2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유치했다”며 “통신은 물론 데이터 저장,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해 리스크가 분산돼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엠파사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대해선 “개인이 낸 제안이 사업화되면 매출에 비례해 제한 없이 보상해준다”며 “대학 지원을 통해 우수 인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엔 컨설팅회사를 고용해 구글의 기업문화를 사파리콤에 심는 방안을 찾고 있다.
그는 “사파리콤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어마어마하다”며 “전체 주식의 25%만 케냐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데, 물량이 조금만 나와도 가격과 상관없이 순식간에 팔려간다”고 전했다.
와이타 이사는 “사파리콤의 미래 목표는 통신사를 넘어 ‘콘텐츠 공급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 간 출혈 경쟁으로 회원을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콘텐츠를 공급해 자연스레 고객을 늘리고 데이터 통신 수익을 늘리겠다는 포부다. 그는 “최근 주문형비디오(VOD) 사업에 진출하고 드라마 제작 등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라며 “2000만 고객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150만명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나이로비=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