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KT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전날 KT의 등급을 A3에서 Baa1로 낮췄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유선분야에서의 매출 감소, 무선·미디어·콘텐츠분야의 매출 성장세 둔화 등을 감안하면 향후 2년간 매출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롱텀에볼루션(LTE) 분야에서의 경쟁 과열이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도 KT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꼽혔다.

무디스는 그러나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실적의 급격한 개선은 어렵지만 시장에서의 지위와 신임 경영진의 경영 효율성 증대 노력 등을 볼 때 현재의 실적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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