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약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반등했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쇼크 이후 사흘 만이다. 환율 효과 기대를 등에 업은 자동차주와 실적 개선 전망이 쏟아진 건설주들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코스피지수는 5일 전날보다 0.24% 오른 1891.3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일째 ‘팔자’ 우위였지만 순매도 규모는 전날 6554억원에서 2809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4.06%), 현대차(1.1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대림산업(6.04%), 대우건설(5.28%), GS건설(3.75%) 등의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0.38% 밀린 505.62로 마감했다.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임원진의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대장주 셀트리온이 6.1% 폭락하면서 지수 전체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채권값은 이날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연 2.85%에 마감했다.

송형석/하헌형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