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어닝쇼크'…롯데케미칼 흑자전환
밀폐용기 전문업체 락앤락이 작년 4분기 ‘어닝쇼크’(실제 영업이익이 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10% 이상 낮은 것) 때문에 급락했다.

롯데케미칼과 SK네트웍스, 휠라코리아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늘었지만 금호석유화학은 적자전환했다.

락앤락은 5일 연결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56% 줄어든 1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190억원)보다 47.36% 낮은 수치다. 이날 주가는 13.4% 급락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태국 법인에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고 중국 법인의 원가와 판촉비 등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128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했고 순이익(327억원)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폴리에틸렌은 필수 소비재의 원료이기 때문에 수급상황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작년 4분기에 4341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1% 늘어난 981억원이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