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보낸사람은 탈북자 이야기 "신천지 홍보 아냐"
개봉 예정작 '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이 종교단체 신천지가 영화를 홍보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

'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신이 보낸 사람'을 신천지에서 투자한 영화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떠도는 것 같다. 처음에는 조크로 생각하고 웃어넘겼지만 이런 식으로 영화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홍보를 계속한다면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인터넷 사이트 및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서 신천지 홍보 수단으로 '신이 보낸 사람'이 이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제작사 측은 "'신이 보낸 사람'은 자유, 희망, 믿음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알리고자 제작됐다. 앞으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 의도를 왜곡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할 경우에는 법적으로 강경대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