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6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올해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406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나 회계상 미실현 매출액에 대한 연결제거가 발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넥센타이어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10.2%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배당금도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며 실적 개선세가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넥센타이어의 성장 속도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넥센타이어의 생산성과 브랜드 입지 등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창녕공장 2차 증설은 올해 2분기 부터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장 증설에 따라 올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400만 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신차타이어(OE)의 비중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넥센타이어의 OE 매출 비중은 분기 사상 최고치인 23.1%에 달했다.

신 연구원은 "OE 납품은 수익성이 좋고 브랜드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넥센타이어의 OE 비중 확대는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