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미국 최대 온라인 베팅업체 보바다가 예상한 종목별 우승 후보에 따르면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김연아의 우승 배당률은 1.83으로 아사다의 3.25보다 낮았다. 뒤집어 보면 김연아의 우승 확률이 아사다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뜻이다.
3번째로 우승 가능성이 큰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배당률 9.00)는 두 선수보다 한참 뒤졌다.
보바다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의 강력한 우승 후보 이상화(25·서울시청)의 대회 2연패 가능성도 크다고 점쳤다.
이상화의 우승 배당률은 1.30으로 낮아 김연아보다 더 확실한 금메달을 예감케 했다.
이번 올림픽 전 종목을 통틀어 이상화보다 우승 배당률이 낮은 선수는 루지 여자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독일·1.10), 빙속 남자 5000m의 스벤 크라머(네덜란드·1.14) 등으로 한 손에 꼽을 정도다.
크라머는 남자 1만m에서도 우승 배당률 1.18로 부동의 1위를 달렸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나설 모태범(25·대한항공)의 우승 배당률도 이 종목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4.00으로 책정돼 금메달에 한 발짝 다가선 것으로 분석됐다.
모태범은 미첼 멀더(네덜란드·5.00)와 박빙의 레이스를 벌일 예정이다.
여자 쇼트트랙의 희망 심석희(17·세화여고)의 3관왕 목표 달성도 밝은 편이다.
여자 1500m에 출전하는 심석희의 우승 배당률은 2.00, 1000m 배당률은 더 낮은 1.80으로 예측했다.
여자 3000m에서 한국의 우승 배당률은 1.50으로, 2위 중국(3.00)보다 우승 확률에서 두 배 높았다.
보바다는 이날 메달 레이스를 예측한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처럼 한국이 금메달 6개를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