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웃는 얼굴로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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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와 현역 마지막 대결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24·일본·사진)가 현역 마지막 맞대결을 펼칠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공항을 통해 6일 오전(한국시간) 들어왔다.
김연아와 대결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막바지인 오는 20~21일 열린다. 아사다는 이에 앞서 9일부터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전날 일본 도쿄에서 출발해 이날 소치 땅을 밟았다.
일본과 한국 등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입국장에 들어선 아사다는 “흥분된다. 드디어 올림픽이 시작됐다는 생각이 든다. 컨디션이 좋다”고 말을 꺼냈다. 또 “4년 동안 올림픽을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한 뒤 웃는 얼굴로 끝내고 싶다”며 소치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아사다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228.56점)을 세운 김연아에 20점 이상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소치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최근 대회에서 자신의 주특기 트리플악셀(공중 세 바퀴 반 회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주춤한 상황이다.
아사다는 단체전을 마치고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날아간다. 일본 빙상연맹이 빌린 빙상장에서 20일 시작하는 여자 싱글에 대비해 연습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연아는 현재 한국에서 막바지 훈련에 집중하고 있으며 12일 소치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베팅업체 보바다는 종목별 우승 후보를 전망하며 김연아의 우승 배당률을 1.83으로 책정했다. 아사다의 배당률은 3.25로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