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가 한풀 꺾이면서 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6일 16.57포인트(0.88%) 상승한 1907.89로 마감, 1900선을 사흘 만에 회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다음주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44억원, 6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907억원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기전자(1.87%), 서비스업종(2.08%)의 반등폭이 컸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SK하이닉스를 기관과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순매수하면서 5.32% 오른 3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기관 매수로 7거래일 만에 반등, 1.78%(2만2000원) 오른 125만9000원까지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7억원 순매수하면서 이날 4.25포인트(0.84%) 오른 509.87로 장을 마쳤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