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같은 소형 사세요"…건설사, 서비스 면적 늘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동산 프리즘
롯데캐슬 골드파크 등 주목
롯데캐슬 골드파크 등 주목
주택시장이 중소형을 선호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소형 평면 특화에 나서고 있다. 서비스 면적을 넓히고 발코니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같은 면적이라도 더 넓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설계해 수요자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형 평면을 특화 개발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소형을 사서 중형처럼 살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반도건설은 미분양이 쌓여 건설업체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2011년 소형 평면 특화전략으로 분양에 성공하기도 했다. ‘반도유보라2차’ 전용 59㎡는 4.5베이 평면(전면에 방 3칸 일부와 거실 욕실을 배치한 구조)을 도입해 최고 4.17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7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일반분양 1560가구)는 ‘다운사이징 평면’을 도입했다. 분양 면적을 줄여 분양가를 낮췄지만 서비스 면적을 최대한 확보해 실제 사용면적은 크게 넓힌 상품이다. 전용 71·72㎡는 서비스 면적이 전용면적의 절반을 넘어 기존 아파트의 전용 84㎡형에 육박하는 실사용 공간을 제공한다.
‘실면적 늘리기’는 최근 들어 중대형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공급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28블록의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에 ‘베타평면’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베타평면은 아파트 앞뒤에만 제공되던 발코니를 측면에도 넣어 서비스 면적을 넓힌 것이다. 전용 101㎡의 서비스 면적은 50.97㎡에 이른다.
오피스텔과 타운하우스도 공간 넓히기에 나섰다. 한화건설은 서울 상암동 ‘상암 2차 오벨리스크’에 욕실·주방 규모를 줄여 기존 평면보다 20%가량 넓게 쓸 수 있는 ‘스마트셀’ 평면을 적용했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이디썬코리아가 경기 화성시 반송동 19에서 분양하고 있는 소형 타운하우스 ‘동탄세인트 캐슬’은 전 평형 전용면적이 84㎡ 이하지만 발코니 등 서비스 면적을 대폭 넓혀 실제 면적은 214㎡에 달한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형 평면을 특화 개발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소형을 사서 중형처럼 살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반도건설은 미분양이 쌓여 건설업체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2011년 소형 평면 특화전략으로 분양에 성공하기도 했다. ‘반도유보라2차’ 전용 59㎡는 4.5베이 평면(전면에 방 3칸 일부와 거실 욕실을 배치한 구조)을 도입해 최고 4.17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7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일반분양 1560가구)는 ‘다운사이징 평면’을 도입했다. 분양 면적을 줄여 분양가를 낮췄지만 서비스 면적을 최대한 확보해 실제 사용면적은 크게 넓힌 상품이다. 전용 71·72㎡는 서비스 면적이 전용면적의 절반을 넘어 기존 아파트의 전용 84㎡형에 육박하는 실사용 공간을 제공한다.
‘실면적 늘리기’는 최근 들어 중대형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공급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28블록의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에 ‘베타평면’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베타평면은 아파트 앞뒤에만 제공되던 발코니를 측면에도 넣어 서비스 면적을 넓힌 것이다. 전용 101㎡의 서비스 면적은 50.97㎡에 이른다.
오피스텔과 타운하우스도 공간 넓히기에 나섰다. 한화건설은 서울 상암동 ‘상암 2차 오벨리스크’에 욕실·주방 규모를 줄여 기존 평면보다 20%가량 넓게 쓸 수 있는 ‘스마트셀’ 평면을 적용했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이디썬코리아가 경기 화성시 반송동 19에서 분양하고 있는 소형 타운하우스 ‘동탄세인트 캐슬’은 전 평형 전용면적이 84㎡ 이하지만 발코니 등 서비스 면적을 대폭 넓혀 실제 면적은 214㎡에 달한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