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다가구·다세대주택 1500가구를 임대주택용으로 매입한다고 6일 발표했다. 매입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1~3인 가구와 대학생에게 제공된다.

서울시는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도입하고 박원순 시장의 임대주택 8만가구 공급 사업을 달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다가구·다세대 주택 1500가구를 매입하고 있다. 올해는 침실·욕실 등을 제외한 취사·휴식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주택 형태인 ‘셰어하우스(share house)’형 임대주택도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 매입량의 10%인 150가구는 대학생 공공기숙사로 제공한다.

매입 다가구·다세대 임대주택은 입주자가 기존 거주지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다 임대료가 아파트보다 더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주택 소유자 중 매도 희망자는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매입 신청서와 토지이용계획 확인서를 내려받고 건축물·토지 대장 등을 갖춰 SH공사 본사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매입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매입 기준과 입지 여건, 주택 품질, 우선순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입 여부를 결정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