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와 계약이 임박했다고 알려진 윤석민. 사진 엑스포츠 제공
볼티모어와 계약이 임박했다고 알려진 윤석민. 사진 엑스포츠 제공
윤석민의 길고 긴 방황이 끝날 조짐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년간 1000만 달러에 윤석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현지 예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릴 보스턴의 앤드류 릭클리 기자는 우리 시간으로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볼티모어와 윤석민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계약 규모가 2년간 1000만 달러로 추정된다며 친절한 설명도 덧붙였다.

릭클리 기자의 파발이 설득력을 얻는 것은 이미 지난 5일 MLB 홈페이지는 물론 볼티모어 지역 언론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윤석민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이후 볼티모어는 윤석민의 피칭을 두 차례나 지켜보는 등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볼티모어의 댄 듀켓 단장은 보스턴 시절 이상훈, 김선우, 두 한국선수를 영입했고, 볼티모어로 옮긴 뒤에도 첸웨인, 와다 츠요시 같은 아시아 투수들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때문에 야구계에선 그간 계약 기간 문제로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던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윤석민은 지난 2006년 KIA에 입단, 통산 303경기 1129이닝을 소화하며 73승 59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3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