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신채널 성장과 해외법인 회복으로 주가상승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양지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8.8% 증가한 7048억원, 영업이익은 90.7% 늘어난 494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 방판채널은 역신장했고, 백화점채널도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국내 면세점과 디지털(홈쇼핑)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

그는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본격적인 주가 상승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애널리스트는 "한국 최고의 화장품 기술력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면세점 등 신채널의 성장이 국내 방판채널의 구조적인 감소세를 상쇄할 것"이라며 "해외법인의 수익성 회복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