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7일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했던 대로 수익성이 부진했지만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 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2조7225억 원, 영업이익은 48.7% 감소한 6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실적이 바닥권이라며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바이오 부문의 수익성 회복 속도는 더디겠지만 식품과 제약, 사료 부문의 실적 향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과 고부가 가치 품목인 메치오닌 신규 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지난해 나빴던 것에 비해선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가져오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상저하고(上低下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