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들 내용 뭐길래 … 충격적 진실 담아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 '들개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삼류 기자 소유준(김정훈 분)은 불륜 상대이자 직장 선배의 부인인 정인에게 이별을 통보받는다. 유준은 정인을 빼앗길 수 없다는 마음에 선배를 찾아 강원도 산골의 범죄 없는 마을 오소리로 간다. 하지만 오소리에서 선배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평범한 농부로 보이는 마을 주민들이 어쩐지 수상하다. 선배가 보낸 사진을 단서로 사건을 파헤치던 유준은 주민들이 한 소녀를 지속적으로 성폭행 해왔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다.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한 하원준 감독의 첫 작품으로 가수 UN출신의 김정훈과 배우 명계남, 차지헌 등이 출연한다. 영화 속에서 거친 남자로 변신한 엄친아 꽃미남 배우 김정훈의 연기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들개들'은 실화를 토대로 한 사회 고발 영화다. 2012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렸던 전북 무주 지적 장애 아동 성폭행 사건을 토대로 했다. 하원준 감독은 "조금 불편한 사회의 현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들개들'을 통해 사회의 진실에 대해 알아보려는 취지를 가진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들개들'은 2011년 큰 화제가 됐던 '도가니'의 뒤를 이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오수연 인턴기자(숙명여대 법학 4년) suyon9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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