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쇼트트랙·피겨…한국 '메달박스' 금맥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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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소치 올림픽 17일간 메달 레이스 돌입
8일 이승훈 첫 도전…11일 이상화 확실한 金
15·18·22일 쇼트트랙…21일은 '연아 데이'
8일 이승훈 첫 도전…11일 이상화 확실한 金
15·18·22일 쇼트트랙…21일은 '연아 데이'
소치 동계올림픽의 메달 레이스가 시작됐다.
현지시간으로 7일 20시14분(2014년을 상징)에 개막해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는 역대 최다 88개국이 참가한다. 2860명에 달하는 각국 선수들은 총 16개 종목, 98개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3회 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이 경기장에 태극기를 휘날리고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할 ‘코리안 골든데이’를 짚어본다.
◆이승훈, 첫 금과 마지막 금 도전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서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이승훈은 8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시작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해 장거리 최강자 스벤 크라머(28·네덜란드)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따내며 메달 레이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승훈은 한국 선수단 마지막 메달에도 도전한다. 폐막 이틀 전인 22일 오후 10시51분 시작하는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남자 결승에 나선다. 3명이 함께 타는 단체전인 팀추월은 두 팀이 각각 400m 링크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남자 8바퀴(여자 결승은 6바퀴)를 도는 동안 상대 팀 맨 뒤 선수를 추월하면 승부가 끝나는 경기다.
◆스피드·쇼트트랙 연이은 메달
대회 초·중반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주목하자. 10일엔 두 종목에서 동시에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신다운(21·서울시청)이 이날 예선을 통과하면 오후 9시5분 1500m 결승을 치른다.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대표주자 모태범(25·대한항공)은 오후 11시55분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는 11일 예약해둔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메달 주인공을 결정지을 2차 레이스는 이날 오후 11시34분 시작된다. 이 종목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이상화가 어떤 레이스로 메달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어 12일에는 모태범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13일부터는 쇼트트랙이 메달 레이스를 이어간다. 쇼트트랙 ‘차세대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 등 여자 선수들은 13일 오후 9시5분 쇼트트랙 여자 500m에 출전한다.
15일엔 쇼트트랙 결승 두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 3관왕에 도전하는 심석희는 오후 9시6분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이어 9시20분 열리는 남자 1000m 결승에는 신다운이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18일에도 한국이 최대 두 개의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밴쿠버 대회 때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실격패했던 3000m 계주에 출전해 설욕전을 치른다. 이날 오후 7시54분에 박진감 넘치는 계주가 시작된다. 오후 10시 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결승에 나간다.
◆피겨 여왕의 두 번째 대관식
종반으로 넘어가면서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올림픽 마지막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21일 0시부터 시작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끝나면 하루 전 열린 쇼트프로그램 결과를 합산한다. 김연아가 소치에서 무결점 연기를 다시 한번 펼친다면 사상 세 번째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2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한다.
이어 22일로 넘어가면 무더기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쇼트트랙 남자 500m와 여자 1000m, 남자 5000m 계주가 이날 오전 1시30분부터 연이어 열린다. 대량 메달이 터져준다면 한국 선수단은 소치에서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현지시간으로 7일 20시14분(2014년을 상징)에 개막해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는 역대 최다 88개국이 참가한다. 2860명에 달하는 각국 선수들은 총 16개 종목, 98개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3회 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이 경기장에 태극기를 휘날리고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할 ‘코리안 골든데이’를 짚어본다.
◆이승훈, 첫 금과 마지막 금 도전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서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이승훈은 8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시작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해 장거리 최강자 스벤 크라머(28·네덜란드)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따내며 메달 레이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승훈은 한국 선수단 마지막 메달에도 도전한다. 폐막 이틀 전인 22일 오후 10시51분 시작하는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남자 결승에 나선다. 3명이 함께 타는 단체전인 팀추월은 두 팀이 각각 400m 링크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남자 8바퀴(여자 결승은 6바퀴)를 도는 동안 상대 팀 맨 뒤 선수를 추월하면 승부가 끝나는 경기다.
◆스피드·쇼트트랙 연이은 메달
대회 초·중반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주목하자. 10일엔 두 종목에서 동시에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신다운(21·서울시청)이 이날 예선을 통과하면 오후 9시5분 1500m 결승을 치른다.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대표주자 모태범(25·대한항공)은 오후 11시55분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는 11일 예약해둔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메달 주인공을 결정지을 2차 레이스는 이날 오후 11시34분 시작된다. 이 종목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이상화가 어떤 레이스로 메달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어 12일에는 모태범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13일부터는 쇼트트랙이 메달 레이스를 이어간다. 쇼트트랙 ‘차세대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 등 여자 선수들은 13일 오후 9시5분 쇼트트랙 여자 500m에 출전한다.
15일엔 쇼트트랙 결승 두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 3관왕에 도전하는 심석희는 오후 9시6분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이어 9시20분 열리는 남자 1000m 결승에는 신다운이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18일에도 한국이 최대 두 개의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밴쿠버 대회 때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실격패했던 3000m 계주에 출전해 설욕전을 치른다. 이날 오후 7시54분에 박진감 넘치는 계주가 시작된다. 오후 10시 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결승에 나간다.
◆피겨 여왕의 두 번째 대관식
종반으로 넘어가면서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올림픽 마지막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21일 0시부터 시작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끝나면 하루 전 열린 쇼트프로그램 결과를 합산한다. 김연아가 소치에서 무결점 연기를 다시 한번 펼친다면 사상 세 번째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2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한다.
이어 22일로 넘어가면 무더기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쇼트트랙 남자 500m와 여자 1000m, 남자 5000m 계주가 이날 오전 1시30분부터 연이어 열린다. 대량 메달이 터져준다면 한국 선수단은 소치에서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