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낙수 - 조정인 입력2014.02.09 20:29 수정2014.02.09 20:29 지면A2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기사 스크랩 공유 공유 댓글 0 댓글 클린뷰 클린뷰 프린트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세상이, 삶이 이 시 같기만 하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마음들은 말랑말랑해져서 추억을 담고, 작은 빗방울 하나가 머금은 3000년의 시간을 생각할 줄 알고, 푸른 하늘이 그 시간 동안 존재했음에 감사하는 …. 아름다운 세상이, 그 안에 살고 있는 게 그저 벅찬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결국 그랬던 기억 하나로 살아가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 모바일한경 보기 관련 뉴스 1 영혼의 허기 달랜 뉴욕 심야식당…도시의 외로움도 구원하다 아주 들뜨고 신나거나 아니면 차분하거나.연말을 맞이하는 마음은 둘 중 하나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믿는다. 작년 말은 돌연 둘 중 어느 쪽도 택하기 어려운 시기였다. 대신 마음속에 불덩어리가 하나씩 들어앉았다. 강도가... 2 모차르트·반 고흐에 가려진 평범한 삶…비극 없는 예술가도 있다 영화는 예술가들의 삶을 신격화하는 데 앞장섰다. 사람들은 위대한 예술 작품이 탄생하는 배경을 궁금해했고, 폐쇄적인 예술가의 삶에도 이야깃거리가 넘쳤다. 꼭 실존 인물이 아니어도 괜찮았다. <아마데우스>(1984)에서... 3 베를린 도심에 양떼가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세계 탄소 배출량은 약 7% 감소했다. 항공기 운항 중단 등의 효과였다. 미술계에서도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다루며 어떤 실천으로 공동체적 책임을 질 수 있는지 논의가 활발했다. 그렇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