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오늘(9일) 경영권 분쟁 중인 2대 주주인 다국적 승강기업체 쉰들러 홀딩 AG에 대해 10여 년에 걸친 인수합병(M&A) 시도가 실패하자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쉰들러 홀딩 AG의 알프레드 쉰들러 회장이 지난 7일 전 세계 언론 매체와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진행한 텔레콘퍼런스에 대한 논평에서 "의욕적으로 시도한 M&A가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고 손실이 발생하자 그 책임을 회피하고자 자신들의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 벌인 변명, 궤변과 거짓으로 점철된 쇼"라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또 쉰들러 회장이 한국시장 철수까지 고려 중이지만 소액주주 피해 등을 이유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당장 처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유상증자 불참 기자간담회, 지분 전량 매각 등을 운운하면 주가 하락을 주도해왔으면서 소액주주 수호자를 자처하는 것은 `악어의 눈물`을 연상시킨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쉰들러 회장은 텔레콘퍼런스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처리와 관련해 지분을 전량 처분하고 당장 철수하는 것, 손실 처리 후 5년가량 기다리는 것, 채권은행 또는 금융감독원의 구조조정 명령을 기다리는 것 등 3가지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는 쉰들러 측이 중요한 사실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며 반박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쉰들러 회장이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현대증권이 쉰들러의 3배나 되는 신주인수권을 매각했다고 밝힌 데 대해 "주식시장을 교란시키기 위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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