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인터파크투어 대표, 내년 매출 목표 1조2000억원…선두 도약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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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여행 장점 접목…고객 성향 맞춘 패키지 상품으로 종합여행사 발돋움
개별여행 장점 접목…고객 성향 맞춘 패키지 상품으로 종합여행사 발돋움
“내년 인터파크투어의 매출 목표는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입니다. 3년 후에는 하나투어 모두투어와 같은 대형 여행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턱밑까지 뒤쫓게 될 겁니다.”
박진영 인터파크투어 대표는 종합여행사로 도약하는 인터파크투어의 청사진을 야심차게 그렸다. 특히 코스닥시장에 인터파크INT가 지난 6일 상장하면서 투어 부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인터파크INT의 사업 부문은 △투어 △쇼핑 △ENT(공연기획 및 티켓 판매) △도서로 나뉘는데 그중 투어 부문 비중은 총 판매액의 40%에 달한다.
“인터파크가 설립된 지 18년이 지나면서 가입 회원 수는 18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당시 20대였던 고객이 40대가 됐죠. 이는 우리의 고객 기반이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며 다른 업체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일반 소비자 대상(B2C) 온라인 항공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인터파크투어가 지난해 직접 발권한 항공권 거래액 규모는 약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07년(860억원)에 비해 8배나 성장했다. 이런 성과에 자극받은 다른 여행사들이 온라인 항공권 시장에 새로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박 대표는 경쟁사들의 이런 움직임이 시장의 파이를 더 키울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8년간 공격받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후발업체가 공격적으로 나올수록 먼저 자리잡은 업체는 더 커진다고 봅니다.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입소문이나 주변 추천을 통해 오히려 우리 쪽으로 오기 때문이죠. 실제로 지난해 12월 항공권 판매는 전년 대비 50%, 올 1월에는 30% 늘었습니다. 타사의 움직임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이유지요.”
지난해 9월부터 인터파크투어는 패키지 상품 부문에도 뛰어들었다. 개별여행시장의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종합여행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현재 직원 수가 350명에 이르지만 패키지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인력 충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제 고객은 항공권, 호텔, 패키지, 자유여행 등의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별여행 전문이든 패키지 여행사든 한쪽만 가져가서는 살아남기 힘들죠. 고객 성향이 개성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색깔 있는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야 해요.”
박 대표가 적극 공략하는 것은 ‘하이브리드 여행상품’이다. 패키지 여행의 편리함과 개별여행의 자유로움을 접목한 것이다. 단체 패키지를 일정 중 하루 또는 반나절 이상의 자유 일정을 포함시켜 빡빡하지 않게 여유를 주는 ‘원데이 프리팩’이나 옵션, 쇼핑, 팁 등의 추가 비용이 없는 ‘몽땅 포함팩’이 차별화된 상품의 사례다. 박 대표는 또 일찍부터 모바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견하고 집중해 왔다.
2011년 6월 ‘인터파크 항공앱’을 출시한 이후 최근 인터파크투어 통합앱에 이르기까지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한 결과 2013년 3분기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전체의 22%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인터파크항공앱만의 지난해 순방문자는 주요 경쟁사의 200~300%가 넘는 격차를 보이며 앞서 가고 있다. 이미 입지가 탄탄하지만 여기에 머물지 않고 올해는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으로 더욱 소비자에게 깊이 다가간다는 것이 박 대표의 계획이다.
“기존의 키워드나 배너와 같은 온라인 마케팅 외에 오는 5월부터는 대대적인 TV 광고를 2개월 정도 진행할 생각입니다. 또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통해서 연중 시리즈 광고도 선보이고요.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기존 시장과 차별화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겠다는 캠페인을 통해 종합여행사로 거듭난다는 내용을 적극 알리고 싶습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박진영 인터파크투어 대표는 종합여행사로 도약하는 인터파크투어의 청사진을 야심차게 그렸다. 특히 코스닥시장에 인터파크INT가 지난 6일 상장하면서 투어 부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인터파크INT의 사업 부문은 △투어 △쇼핑 △ENT(공연기획 및 티켓 판매) △도서로 나뉘는데 그중 투어 부문 비중은 총 판매액의 40%에 달한다.
“인터파크가 설립된 지 18년이 지나면서 가입 회원 수는 18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당시 20대였던 고객이 40대가 됐죠. 이는 우리의 고객 기반이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며 다른 업체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일반 소비자 대상(B2C) 온라인 항공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인터파크투어가 지난해 직접 발권한 항공권 거래액 규모는 약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07년(860억원)에 비해 8배나 성장했다. 이런 성과에 자극받은 다른 여행사들이 온라인 항공권 시장에 새로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박 대표는 경쟁사들의 이런 움직임이 시장의 파이를 더 키울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8년간 공격받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후발업체가 공격적으로 나올수록 먼저 자리잡은 업체는 더 커진다고 봅니다.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입소문이나 주변 추천을 통해 오히려 우리 쪽으로 오기 때문이죠. 실제로 지난해 12월 항공권 판매는 전년 대비 50%, 올 1월에는 30% 늘었습니다. 타사의 움직임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이유지요.”
지난해 9월부터 인터파크투어는 패키지 상품 부문에도 뛰어들었다. 개별여행시장의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종합여행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현재 직원 수가 350명에 이르지만 패키지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인력 충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제 고객은 항공권, 호텔, 패키지, 자유여행 등의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별여행 전문이든 패키지 여행사든 한쪽만 가져가서는 살아남기 힘들죠. 고객 성향이 개성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색깔 있는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야 해요.”
박 대표가 적극 공략하는 것은 ‘하이브리드 여행상품’이다. 패키지 여행의 편리함과 개별여행의 자유로움을 접목한 것이다. 단체 패키지를 일정 중 하루 또는 반나절 이상의 자유 일정을 포함시켜 빡빡하지 않게 여유를 주는 ‘원데이 프리팩’이나 옵션, 쇼핑, 팁 등의 추가 비용이 없는 ‘몽땅 포함팩’이 차별화된 상품의 사례다. 박 대표는 또 일찍부터 모바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견하고 집중해 왔다.
2011년 6월 ‘인터파크 항공앱’을 출시한 이후 최근 인터파크투어 통합앱에 이르기까지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한 결과 2013년 3분기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전체의 22%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인터파크항공앱만의 지난해 순방문자는 주요 경쟁사의 200~300%가 넘는 격차를 보이며 앞서 가고 있다. 이미 입지가 탄탄하지만 여기에 머물지 않고 올해는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으로 더욱 소비자에게 깊이 다가간다는 것이 박 대표의 계획이다.
“기존의 키워드나 배너와 같은 온라인 마케팅 외에 오는 5월부터는 대대적인 TV 광고를 2개월 정도 진행할 생각입니다. 또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통해서 연중 시리즈 광고도 선보이고요.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기존 시장과 차별화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겠다는 캠페인을 통해 종합여행사로 거듭난다는 내용을 적극 알리고 싶습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