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0일부터 3일간 서울·경기지역 주거용 건물 44건 등 539억원 규모, 400건의 물건을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매각한다. 세무서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체납 세액을 회수하기 위해 매각을 의뢰한 이번 물건에는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257건 포함됐다. 입찰 희망자는 입찰보증금 10%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국내 오피스 브랜드 패스트파이브가 업계 최초로 51호점을 냈다. 올해 하반기에만 7개 지점을 선보이며 내년에도 공격적으로 지점을 확장할 계획이다.패스트파이브가 51호점인 마곡나루점을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지점은 지난해 마곡점을 오픈한 이후 서부권 확장을 위해 선택한 호점이다.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고, 공항 인접 입지를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일부 면적은 인근 기업에서 추가 업무 공간을 이유로 계약을 마친 상태다.이번에 오픈하는 7개 호점 가운데 5개 호점은 위탁운영 형태로 운영한다. 위탁운영은 호텔 운영처럼 임대차 계약 없이 운영사업자에게 공간 운영을 맡기고 위탁수수료를 나누는 방식이다. 임대인은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패스트파이브는 임대차계약 형태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낮은 고정 자본으로 빠르게 지점을 확장할 수 있는 셈이다. 향후 지점 출점에도 위탁 운영 형태를 전격 도입한다.패스트파이브는 서울 강북권역에 17개 지점, 강남 권역에 33개 지점과 경기권에 1개 점을 확보하며 전국 51개 지점을 운영하게 됐다. 내년 1분기에 서울 전역에 대형 지점을 다수 오픈할 예정이다. 국내 최다 지점이자 최대 멤버를 수용하는 오피스 브랜드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국내 유일한 숫자인 51호점을 출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욱 공격적인 신규 출점으로 공간 운용 규모를 압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2026년 말 첫삽을 떠 2030년에 가동을 시작한다. 당초 계획보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3개월 앞당겼으며, 통상 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와 비교할 때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3년6개월 단축했다. “시간이 보조금”이라는 판단 하에 정부가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정부는 26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관련 사업시행자와 입주기업 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특화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내년 보상 착수, 26년 착공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용인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728만㎡ 부지에 대규모 팹(반도체 제조공장) 6기와 발전소 3기 등을 짓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60개 이상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기업도 입주한다. 최대 360조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져, 160만명의 고용과 400조원 넘는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정부는 2023년 3월 국가산단 후보지를 발표했고, 이달 ‘출생신고’ 격인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완료했다. 통상 후보지 선정부터 산단계획 승인까지 4년 이상 걸리는데, 이번 사업의 경우 1년9개월 만에 해당 절차를 마친 것이다. 정부는 당초 내년 3월 산단계획 승인을 목표로 했는데, 이마저도 3개월 앞당겼다.기업 입주협약을 선제적으로 체결하고, 범부처 추진지원단을 꾸려 인허가 등 절차를 속전속결로 진행한 결과다. 예컨대 이번 반도체 국가산단 부지는 인근
대출 규제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서울 주요 단지에서도 수억원대 하락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하락장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2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서울 집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집값 변동률은 변하지 않았지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서울 외곽에 그치던 하락세가 전역으로 확산하며 하락과 상승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양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0곳에서 집값이 내렸고, 서울 평균인 0.01%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서초구, 송파구 등 9곳에 그쳤다.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0.06% 올랐고 송파구도 문정·방이동 위주로 0.04% 상승했다. 강남구는 개포·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03% 뛰었고 용산구도 한강로3가·이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0.03% 올랐다. 마포구도 공덕·창전동 위주로 0.03%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구와 영등포구, 종로구, 성동구도 각각 0.02%씩 올랐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호재가 있는 단지에서 국지적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포착되고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로는 대출 규제와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인해 거래가 위축되어 관망세를 보이는 단지가 많아 지난주와 유사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다만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 자치구도 단지별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수억원씩 내린 하락 거래가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전용면적 131㎡는 지난 19일 28억5000만원(7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