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4위 출동 경비 보안업체인 네오에스네트웍스(NSOK)를 인수해 보안업에 진출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NSOK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인수 작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NSOK는 에스원과 ADT캡스, KT텔레캅에 이어 이 분야 4위 업체다. 국내 최초 민간경비업체인 범아종합경비를 모태로 1982년부터 무인경비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전국 43개 도시에서 10만여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연매출은 300억원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앞서 ADT캡스 인수를 검토했으나 인수 경쟁이 과열되면서 매각금액이 2조원까지 치솟자 내실 있는 후순위 기업을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SK텔레콤은 기존 정보통신기술(ICT)과 경비 보안업을 접목하면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상보안 서비스인 ‘스카이세이프’를 선보였으며 감시카메라와 지문 인식기, 열선 감지기 등 보안장비 공급사업도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홀몸노인 안전 점검, 실내 폐쇄회로TV(CCTV), 개인위치통보 등도 시행 중이다. SK브로드밴드가 최근 내놓은 스마트홈 기기 ‘B박스’에서도 홈시큐리티 기능을 지원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무인경비시장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사물인터넷 시대에 통신과 보안을 결합하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