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는 이달 들어 9일까지 하루평균 홍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설 연휴 이후엔 평상시와 매출이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올해는 독감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돌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삼공사는 소비자들이 면역력 증진을 위해 홍삼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및 로보틱스 전문기업 고영테크놀러지가 자사 뇌 수술용 의료 로봇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끝마쳤다고 20일 밝혔다.코스닥시장 상장사 고영은 자사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카이메로(KYMERO)의 글로벌 제품 지니언트 크래니얼(Geniant Cranial)의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앞서 고영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에 참여해 뇌 수술용 의료 로봇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이 로봇은 환자의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의사에게 표적 위치와 경로를 안내한다. 세계 최초 침대 부착형으로 광학 센서를 통한 로봇의 실시간 위치 및 자세 추적이 가능해 정밀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2016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 및 판매 허가 승인받은 이후 국내 주요 병원에서도 쓰이고 있다. 2020년 세브란스병원에 도입된 이래 전국 6개 대형 병원에서 파킨슨병, 뇌전증 등 고난도의 뇌 질환 수술을 500건 이상 진행했다.고영 관계자는 “FDA 인증을 받아 미국에서 바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회사 실적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본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허가에도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간) 출범하면서 일본도 외교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일본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각국과 ‘딜’을 중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일본의 대미 직접투자 잔액과 방위비는 각각 60% 정도 늘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의 협상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017~2021년 첫 재임 때 안보 측면에서 일본의 부담 증대를 요구했다. 통상 분야에서도 농산물 관세 인하 등 양자 간 시장 개방을 요구했다. 이번에도 관세 인상 등 동맹국을 포함한 각국에 거래를 강요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미·일 양국을 둘러싼 환경은 변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1기 때와 비교해도 다르다. 일본의 경제·안보 측면 기여 확대, 중국의 군비 증강 등 국제 정세 변화는 일본의 대미 전략과 직결된다.대표적인 예가 일본의 방위력 확충이다. 일본은 2022년 새 국가안보전략을 수립하고, 2023~2027년도 방위비 총액을 43조엔 수준으로 정했다. 2024년 예산은 2017년 대비 60%가량 늘었다. 2027년에는 각 부처 방위 관련 비용을 포함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트럼프 1기 행정부는 일본에 방위비를 대폭 인상할 것을 강요했다. 2기 때도 동맹국의 부담 증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주변의 안보 환경은 한층 엄격해지는 모습이다. 중국은 동·남중국해에서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중국과의 전력 균형 변화는 일본이 미국에 ‘중국을 억제하는 데 일본이 중요하다’고 주장할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을 인수한 이후 20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4개 지역 중심의 지역 비즈니스 그룹을 신설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먼저 아시아·태평양, 중국, 미국, 유럽 4개 지역에 실행 중심의 '지역 비즈니스 그룹(Regional Business Group)'이 신설된다. 각 그룹에는 기존 글로벌 HQ에서 맡고 있던 영업과 제품기획, 생산, 품질관리, 구매, 재무 등 비즈니스 관련 주요 기능들이 분할 이관된다.각 지역 본부장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의사결정과 소통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지역별, 완성차 업체별로 미래 전략의 차이가 커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변화"라고 이번 개편의 배경을 설명했다.신설된 지역별 비즈니스 그룹 책임자로는 박정호 한온시스템 사장이 현대차그룹과 아태 비즈니스 그룹 담당, 서정호 부사장이 유럽 비즈니스 그룹, 박정수 전무가 중국 비즈니스 그룹을 각각 맡게됐다. 미주 비즈니스 그룹은 기존 한온시스템 글로벌 세일즈 그룹을 담당하던 브라이언 트루도(Brian Trudeau) 부사장이 담당한다.박 사장은 한국타이어에서 구매, 전략기획, 미주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쌓았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온시스템 글로벌 구매본부장으로 근무했다. 한국타이어에서 아태중아부문장과 OE(신차용 타이어) 부문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한온시스템의 아시아 지역 완성차 브랜드 대상 사업을 이끄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다.서 부사장은 미국 GM 완성차 엔지니어를 비롯해 미국 자동차, 2차전지, 디스플레이, 전자제품,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및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