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그림값 7.5% 하락
지난해 국내 그림값은 국제 미술시장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7.59%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아트밸류연구소(소장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10일 내놓은 ‘2013 한국 미술시장’ 보고서를 통해 “2010년부터 그림값은 완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어 그림 투자자들이 구입을 고려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KAPIX와 코스피변동지수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2004년 두 지수 모두를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KAPIX는 206으로 7.59% 하락한 반면 코스피변동지수는 235로 0.67% 상승했다.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 어느 정도의 시차를 두고 그림 시장이 뒤따라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코스피변동지수가 0.67% 정도 상승한 것은 그림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작품값이 가장 많이 오른 화가는 ‘국민화가’ 박수근(431%)이었고, 천경자(219%) 이왈종(194%) 이우환(159%) 김창열(150%) 김종학(141%)이 뒤를 이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