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쇼트트랙은 '꽈당'…1500m 노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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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귀화 안현수 동메달
한국 쇼트트랙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경기에 세 명이나 출전하고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한빈(26·성남시청)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6초466의 기록으로 7명 중 6위에 그쳤다. 앞서 신다운(21·서울시청)과 박세영(21·단국대)은 결승 진출에 실패해 이날 출전한 한국 선수 모두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러시아로 귀화한 2006년 토리노 올림픽 3관왕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사진)는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2분15초062에 레이스를 마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한빈은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세 바퀴를 남겨놓고 코너를 돌던 중 1위를 달리던 동료 신다운이 미끄러질 때 함께 넘어지는 바람에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하지만 심판진은 신다운의 몸에 걸려 넘어진 것을 확인하고 이한빈에게도 조 1·2위와 함께 결승 진출 자격을 줬다.
그러나 이한빈은 세 바퀴를 남겨두고 4위까지 따라붙었지만 앞선 세 명의 선수와의 격차를 더는 좁히지 못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 걸린 12개의 금메달 중 첫 번째는 캐나다의 샤를 아믈랭에게 돌아갔다. 아믈랭은 2분14초985의 기록으로 2위 한톈위(중국·2분15초055)의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1000m와 1500m, 3000m 계주까지 3관왕을 이룬 지 8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올랐다. 체력 문제 탓에 개인전 중 가장 약한 편이라던 1500m에서 메달까지 획득한 만큼 안현수는 남은 500m와 1000m 등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이 가능해 보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이한빈(26·성남시청)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6초466의 기록으로 7명 중 6위에 그쳤다. 앞서 신다운(21·서울시청)과 박세영(21·단국대)은 결승 진출에 실패해 이날 출전한 한국 선수 모두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러시아로 귀화한 2006년 토리노 올림픽 3관왕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사진)는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2분15초062에 레이스를 마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한빈은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세 바퀴를 남겨놓고 코너를 돌던 중 1위를 달리던 동료 신다운이 미끄러질 때 함께 넘어지는 바람에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하지만 심판진은 신다운의 몸에 걸려 넘어진 것을 확인하고 이한빈에게도 조 1·2위와 함께 결승 진출 자격을 줬다.
그러나 이한빈은 세 바퀴를 남겨두고 4위까지 따라붙었지만 앞선 세 명의 선수와의 격차를 더는 좁히지 못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 걸린 12개의 금메달 중 첫 번째는 캐나다의 샤를 아믈랭에게 돌아갔다. 아믈랭은 2분14초985의 기록으로 2위 한톈위(중국·2분15초055)의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1000m와 1500m, 3000m 계주까지 3관왕을 이룬 지 8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올랐다. 체력 문제 탓에 개인전 중 가장 약한 편이라던 1500m에서 메달까지 획득한 만큼 안현수는 남은 500m와 1000m 등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이 가능해 보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