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ETF랩] 투자 타이밍 잡기 힘들 땐 ETF 분할매수…초보투자자는 전문가 운용 ETF랩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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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소식에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채권금리가 치솟으면서 채권값이 떨어지고 있다. 통화가치 폭락은 아르헨티나발 위기로 시작돼 터키를 거쳐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받고 있던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를 비롯해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지속적으로 테이퍼링을 진행할 태세다. 앞으로 테이퍼링이 가속화된다면 글로벌 머니가 신흥국에 대한 투자를 회수하면서 이들 국가에서 급격한 자금이탈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환율이 상승하고 이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금리인상이 이어지면서 연쇄적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려 신흥국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테이퍼링’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에 대비해 미리 투자상품 전반에 대한 점검과 전략 수정이 필요한 이유다.
투자타이밍 잡기 힘들땐 분할매수를
신흥국의 불안은 신흥국에서만 그치지 않고 통화와 금리는 물론 글로벌 증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승승장구하던 미국 증시도 깊은 조정을 받았다. 한국 시장도 큰 폭 하락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미국의 ‘테이퍼링’은 기본적으로 경기회복 자신감을 전제로 추진하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의 방향이 경기를 반영해 ‘우상향’으로 갈 것을 관측해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증시 하락으로 투자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을수록 적립식이나 분할 매수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락 시마다 두세 차례 나누어 투자하는 식이다.
적립식 하면 펀드를 생각하기 쉬운데 펀드 말고도 이렇게 투자할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실시간으로 거래돼 주식처럼 직접 투자할수 있다. 기본적으로 주가지수(인덱스)에 연동되는 상품으로 지수가 오르거나 내린 만큼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성과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수형 ETF 이외에 금리, 금, 농산물, 해외 ETF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보수도 일반펀드보다 저렴해서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ETF 투자할 때 금융투자회사에서 제공하는 ETF 자동매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좀 더 쉽고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ETF 자동매매서비스란 사전에 지정한 지수가 되면 매수해 주고, 목표지수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매도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예를 들어 코스피지수 1900포인트 미만에서는 분할 매수하고 2000포인트에선 매도를 하는 것으로 설정해 놓으면, 1900포인트 아래 지정한 지수에 도달하면 ETF가 자동으로 매수되고 나중에 시장이 안정돼 2000포인트에 도달할 때 자동으로 매도해 수익을 실현해준다.
ETF에 분산투자하는 ‘랩’도 관심
펀더멘탈(경제기초)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한국에서 간편하게 미국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미국 S&P500선물지수에 투자하는 ‘타이거 S&P500 선물 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이 계속 선전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져 꾸준하게 거래량이 증가했다. 단, ‘타이거 S&P500 선물 ETF’는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선물)이기 때문에 투자 성과는 S&P지수의 움직임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또 환헤지 전략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변동 폭은 미국시장의 움직임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주식형 ETF 이외에 달러지수에 투자하는 ETF도 있다. 미국 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우리자산운용의 KOSEF 달러선물 ETF가 그것이다. 이 상품은 ‘테이퍼링’의 영향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수익을 낼 수 있다. 단, 국내에서 거래되는 해외ETF는 아직 절대적인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큰 흐름에서의 시장의 방향성을 보고 중장기 투자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랩 상품을 고려해볼 만하다. ‘랩어카운트’란 자산운용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자산종합관리계좌로 금융투자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일반투자자들은 시장과 매매시점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대신 고객자산을 운용해 준다. 요즘 랩 상품은 과거 지수나 단순 종목형 일변도에서 벗어나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지수형ETF와 레버리지ETF, 채권형ETF, 해외ETF 등 시장상황에 따라 ETF 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등 자산배분형 ETF랩이 출시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시장변화에 따라 자산을 재배분하며 ETF를 기본으로 국내외 주식과 채권, 원자재 같은 대안자산에 다양하게 투자하는 ‘오페라2.0’ 랩을 선보이고 있다.
주가연계증권(ELS)에 분산투자하는 랩상품도 있다. 5개 안팎의 ELS에 투자해 불확실한 시장에서 원금을 지키면서 동시에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랩상품에 가입할 때는 본인의 위험선호도와 투자성향, 상품의 운용구조 등을 충분히 따져본 후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립식으로 소액투자가 가능한 랩상품이 있는 반면 최소 가입금액이 3000만원이 넘는 랩상품까지 운용 목적에 따라 가입금액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경우가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테이퍼링은 예고된 조치다. 양적완화 축소 발표이후 금융불안이 증폭되고 있지만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면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여도 될 만큼 경제가 좋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테이퍼링 변수는 투자자가 어떤 상품전략을 취했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유지송 <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 팀장 ugsong@shinhan.com >
투자타이밍 잡기 힘들땐 분할매수를
신흥국의 불안은 신흥국에서만 그치지 않고 통화와 금리는 물론 글로벌 증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승승장구하던 미국 증시도 깊은 조정을 받았다. 한국 시장도 큰 폭 하락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미국의 ‘테이퍼링’은 기본적으로 경기회복 자신감을 전제로 추진하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의 방향이 경기를 반영해 ‘우상향’으로 갈 것을 관측해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증시 하락으로 투자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을수록 적립식이나 분할 매수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락 시마다 두세 차례 나누어 투자하는 식이다.
적립식 하면 펀드를 생각하기 쉬운데 펀드 말고도 이렇게 투자할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실시간으로 거래돼 주식처럼 직접 투자할수 있다. 기본적으로 주가지수(인덱스)에 연동되는 상품으로 지수가 오르거나 내린 만큼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성과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수형 ETF 이외에 금리, 금, 농산물, 해외 ETF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보수도 일반펀드보다 저렴해서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ETF 투자할 때 금융투자회사에서 제공하는 ETF 자동매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좀 더 쉽고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ETF 자동매매서비스란 사전에 지정한 지수가 되면 매수해 주고, 목표지수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매도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예를 들어 코스피지수 1900포인트 미만에서는 분할 매수하고 2000포인트에선 매도를 하는 것으로 설정해 놓으면, 1900포인트 아래 지정한 지수에 도달하면 ETF가 자동으로 매수되고 나중에 시장이 안정돼 2000포인트에 도달할 때 자동으로 매도해 수익을 실현해준다.
ETF에 분산투자하는 ‘랩’도 관심
펀더멘탈(경제기초)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한국에서 간편하게 미국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미국 S&P500선물지수에 투자하는 ‘타이거 S&P500 선물 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이 계속 선전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져 꾸준하게 거래량이 증가했다. 단, ‘타이거 S&P500 선물 ETF’는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선물)이기 때문에 투자 성과는 S&P지수의 움직임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또 환헤지 전략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변동 폭은 미국시장의 움직임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주식형 ETF 이외에 달러지수에 투자하는 ETF도 있다. 미국 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우리자산운용의 KOSEF 달러선물 ETF가 그것이다. 이 상품은 ‘테이퍼링’의 영향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수익을 낼 수 있다. 단, 국내에서 거래되는 해외ETF는 아직 절대적인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큰 흐름에서의 시장의 방향성을 보고 중장기 투자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랩 상품을 고려해볼 만하다. ‘랩어카운트’란 자산운용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자산종합관리계좌로 금융투자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일반투자자들은 시장과 매매시점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대신 고객자산을 운용해 준다. 요즘 랩 상품은 과거 지수나 단순 종목형 일변도에서 벗어나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지수형ETF와 레버리지ETF, 채권형ETF, 해외ETF 등 시장상황에 따라 ETF 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등 자산배분형 ETF랩이 출시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시장변화에 따라 자산을 재배분하며 ETF를 기본으로 국내외 주식과 채권, 원자재 같은 대안자산에 다양하게 투자하는 ‘오페라2.0’ 랩을 선보이고 있다.
주가연계증권(ELS)에 분산투자하는 랩상품도 있다. 5개 안팎의 ELS에 투자해 불확실한 시장에서 원금을 지키면서 동시에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랩상품에 가입할 때는 본인의 위험선호도와 투자성향, 상품의 운용구조 등을 충분히 따져본 후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립식으로 소액투자가 가능한 랩상품이 있는 반면 최소 가입금액이 3000만원이 넘는 랩상품까지 운용 목적에 따라 가입금액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경우가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테이퍼링은 예고된 조치다. 양적완화 축소 발표이후 금융불안이 증폭되고 있지만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면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여도 될 만큼 경제가 좋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테이퍼링 변수는 투자자가 어떤 상품전략을 취했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유지송 <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 팀장 ugsong@shinh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