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변심에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2포인트(0.06%) 떨어진 1922.08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뚜렷한 관망세를 나타냈다. 옐런 의장은 11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증언한다. 오는 13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통화정책과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발언할 예정이다.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퍼지며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했다. 상승폭을 키우는 듯 했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며 하락 전환했다. 현재 1920 초반대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매수로 출발했지만 이내 매도로 돌아섰다. 현재 8억 원 매도 우위다. 기관 역시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04억 원 매도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103억 원 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11억 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40억400만 원, 비차익거래는 174억8800만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운수창고(0.29%), 금융(0.11%), 전기전자(0.33%), 운수장비(0.05%) 상승 중이다. 반면 건설(-0.13%), 통신(-0.25%)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중인 것이 더 많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0원(0.23%) 오른 12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대 강세다. 현대차는 보합권이고 기아차는 0.74%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0.31%) 상승한 520.09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0.09%) 상승한 10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