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사장 고한승)는 미국 머크와 당뇨병 치료제 인슐린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양사가 공동개발하는 제품은 사노피아벤티스의 당뇨병 치료 바이오의약품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다. 란투스는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과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2형 당뇨병’ 환자 모두를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머크와의 협력을 당뇨 분야로까지 확장하게 됐다”며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세계 당뇨환자가 보다 손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트 스트라스버거 머크 글로벌 헬스당뇨부문 부사장은 “당뇨 치료제는 머크의 주력 분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공동 개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