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투자 안하면 여름 장사 물먹는다…8000억 제습기 시장 '물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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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공기청정기능 추가…청호나이스, 진천에 공장
위닉스, 서비스센터 확대…쿠쿠전자도 증설 막바지
위닉스, 서비스센터 확대…쿠쿠전자도 증설 막바지
생활가전업체들이 급성장하는 제습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체 생산설비를 갖추거나 서비스센터를 확충하는 등 공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달 인천 공장에 생산라인을 깔고 시범 생산에 들어갔다. 작년에는 위닉스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조달했으나 올해는 OEM과 함께 직접 생산을 병행하기로 했다. 직접 만드는 제품에는 공기청정 기능을 넣어 차별화할 계획이다.
정재훈 코웨이 홍보팀장은 “공기청정기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제습기’로 시장 지배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도 제습기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충북 진천 공장에 지난달 자체 생산설비를 갖췄다. 이미 생산설비를 갖춘 회사들은 일제히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강훈희 위닉스 마케팅팀장은 “얼마나 늘렸는지는 대외비라 밝힐 수 없다”면서도 “현재 25개인 전국 서비스센터를 36개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서비스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8개)과 부산 대전 원주에 서비스센터를 확충한다는 얘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등을 통한 24시간 서비스 접수 채널도 가동하기로 했다. 강 팀장은 “생산은 이미 지난달 시작했고 물량을 점차 늘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쿠쿠전자는 증설 작업이 막바지다. 이 회사 박정선 마케팅팀 대리는 “작년에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졌다”며 “작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설비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습기 시장은 2012년 50만대에서 지난해 100만대로 불어났고 올해는 다시 두 배인 200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8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보급률은 작년 약 12%에서 올해 25%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달 인천 공장에 생산라인을 깔고 시범 생산에 들어갔다. 작년에는 위닉스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조달했으나 올해는 OEM과 함께 직접 생산을 병행하기로 했다. 직접 만드는 제품에는 공기청정 기능을 넣어 차별화할 계획이다.
정재훈 코웨이 홍보팀장은 “공기청정기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제습기’로 시장 지배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도 제습기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충북 진천 공장에 지난달 자체 생산설비를 갖췄다. 이미 생산설비를 갖춘 회사들은 일제히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강훈희 위닉스 마케팅팀장은 “얼마나 늘렸는지는 대외비라 밝힐 수 없다”면서도 “현재 25개인 전국 서비스센터를 36개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서비스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8개)과 부산 대전 원주에 서비스센터를 확충한다는 얘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등을 통한 24시간 서비스 접수 채널도 가동하기로 했다. 강 팀장은 “생산은 이미 지난달 시작했고 물량을 점차 늘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쿠쿠전자는 증설 작업이 막바지다. 이 회사 박정선 마케팅팀 대리는 “작년에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졌다”며 “작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설비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습기 시장은 2012년 50만대에서 지난해 100만대로 불어났고 올해는 다시 두 배인 200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8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보급률은 작년 약 12%에서 올해 25%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