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기업 신용 강등까지 몰고 온 중국의 근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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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술 추격은 한국 기업들에 공포감을 줄 정도다. 모든 산업에서 턱밑까지 쫓아왔고 일부 분야에선 이미 추월했다. 중국의 추격은 급기야 한국 기업들의 신용등급 마저 줄줄이 추락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보도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최근 LG전자와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의 마지막 단계인 Baa3로 낮췄다. 현대제철과 포스코건설도 이미 같은 등급으로 떨어뜨렸다.
일부라고 하지만 기업들의 등급 추락이 심상치않다. 중국의 거침없는 추격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 기업의 수익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LG전자의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들었다. GS칼텍스에 대해선 중국 인도 및 중동 국가들의 생산능력 확대로 영업환경이 힘들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이나 포스코건설도 중국 중심의 글로벌 업황변화가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 여부를 좌우한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회사가 글로벌 경쟁구도의 변화를 그만큼 민감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자칫하다가 중국발 신용등급 하락이 쓰나미처럼 몰려오지 않을까 우려된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내수 시장이 커 해당 기업들의 성장잠재력이 막강한 데다, 정부가 대기업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규모도 한국의 5배에 달할 정도로 방대해 그 속에서 관련 기업들의 고속 성장이 이뤄진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생산이나 소비 모두 세계 최대에 달하면서 해당 기업들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결국 경쟁구도에 있는 일본 및 한국기업을 위협하거나 제치게 된다는 것이다. ICT 분야에서 2년, 자동차 강판에서 1년으로 좁혀진 한·중 기술 격차도 언제 뒤집힐지 모른다.
추격자들을 뿌리치기도 힘든 판에 각종 규제와 반기업정서에 시달리고 있는 게 한국 기업이다. 게다가 일본 기업들이 엔저 바람을 타고 다시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되면서 한국 기업들은 이래저래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할 판이다. 무디스의 한국 기업 신용등급 강등을 일시적 조정으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다.
일부라고 하지만 기업들의 등급 추락이 심상치않다. 중국의 거침없는 추격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 기업의 수익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LG전자의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들었다. GS칼텍스에 대해선 중국 인도 및 중동 국가들의 생산능력 확대로 영업환경이 힘들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이나 포스코건설도 중국 중심의 글로벌 업황변화가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 여부를 좌우한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회사가 글로벌 경쟁구도의 변화를 그만큼 민감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자칫하다가 중국발 신용등급 하락이 쓰나미처럼 몰려오지 않을까 우려된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내수 시장이 커 해당 기업들의 성장잠재력이 막강한 데다, 정부가 대기업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규모도 한국의 5배에 달할 정도로 방대해 그 속에서 관련 기업들의 고속 성장이 이뤄진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생산이나 소비 모두 세계 최대에 달하면서 해당 기업들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결국 경쟁구도에 있는 일본 및 한국기업을 위협하거나 제치게 된다는 것이다. ICT 분야에서 2년, 자동차 강판에서 1년으로 좁혀진 한·중 기술 격차도 언제 뒤집힐지 모른다.
추격자들을 뿌리치기도 힘든 판에 각종 규제와 반기업정서에 시달리고 있는 게 한국 기업이다. 게다가 일본 기업들이 엔저 바람을 타고 다시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되면서 한국 기업들은 이래저래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할 판이다. 무디스의 한국 기업 신용등급 강등을 일시적 조정으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