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저금리 기조 유지 발언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 상승한 6,672.6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03% 치솟은 9,289.8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9% 오른 4,283.32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44% 뛴 3,07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첫 공식 석상 행사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상승세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그의 저금리 통화 정책 기조 유지 입장이 확인되자 급등세를 연출했다.

독일의 다임러가 3.45%, BMW가 3.39%, 폴크스바겐이 2.57% 각각 오르는 등 자동차주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반면, 투자 손실을 발표한 바클레이 은행이 4%가량 급락했고, 프랑스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은 네슬레사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3.3% 떨어졌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