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사람 자르면서 연봉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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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은행 바클레이즈가 비용절감을 목표로 올해 1만2000명을 감원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바클레이즈는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노력으로 지난해 765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올해도 이같이 추가 감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전체 직원 14만명 가운데 투자은행 부문 종사자 400명 등 고위직 820명이 포함됐으며 영국에서는 7000명이 감축 대상이라고 은행은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전날 지난해 투자은행 부문 실적 악화와 소송비용 증가 등 요인으로 세전이익이 52억 파운드(약 9조1천억원)로 전년보다 30% 이상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지난해 임직원 보너스 지급을 10% 늘린 것으로 나타나 인력 감축을 고임금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소매은행, 투자은행, 신용카드업 등을 병행하는 글로벌 은행으로 2012년에는 개인신용 상품 판매과실과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 파문으로 수십억 파운드의 벌금을 물었으며 최근에는 재무설계 서비스 이용자의 고객 정보 2만7000여 건이 유출되는 등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바클레이즈는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노력으로 지난해 765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올해도 이같이 추가 감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전체 직원 14만명 가운데 투자은행 부문 종사자 400명 등 고위직 820명이 포함됐으며 영국에서는 7000명이 감축 대상이라고 은행은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전날 지난해 투자은행 부문 실적 악화와 소송비용 증가 등 요인으로 세전이익이 52억 파운드(약 9조1천억원)로 전년보다 30% 이상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지난해 임직원 보너스 지급을 10% 늘린 것으로 나타나 인력 감축을 고임금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소매은행, 투자은행, 신용카드업 등을 병행하는 글로벌 은행으로 2012년에는 개인신용 상품 판매과실과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 파문으로 수십억 파운드의 벌금을 물었으며 최근에는 재무설계 서비스 이용자의 고객 정보 2만7000여 건이 유출되는 등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