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 5개사의 2013년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순이익이 각각 자사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일본 현지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엔화 약세로 수출 실적이 좋아진 때문이다.

도요타는 2013년도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1조9000억엔(약 20조원)에 이른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전년도 순이익의 2배(97.5% 증가) 가까운 이 실적은 일본 기업 사상 최대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즈키 순이익은 1050억엔으로 30.6% 증가했으며 마쓰다는 3.2배 늘어난 1100억엔으로 내다봤다. 역시 각 회사 역사상 최대 실적이다. 후지중공업(2210억엔, 84.8% 증가), 미쓰비시자동차(1000억엔, 2.6배) 등도 2013년도 순이익을 역대 최고치로 예상했다.

혼다는 2013년도 순이익 전망을 전년 대비 58% 늘어난 5800억엔으로 잡았다. 닛산은 4.1% 증가한 3550억엔으로 전망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