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투자은행(IB) 대표에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
(정영효 증권부 기자)금융권을 꿈꾸는 이들에게 ‘IB 뱅커’로 불리는 투자은행가는 선망의 대상입니다. 하버드, 와튼 경영학석사(MBA) 학위 등 최고 엘리트 코스를 졸업하고 고액 연봉을 받으며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기업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는 화려한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인기 연예인이나 아나운서들의 결혼상대로 곧잘 등장하는 데서도 보듯 ‘1등 신랑감’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화려한 투자은행가의 세계에, 그것도 외국계 증권사의 최고위직인 한국 대표에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안성은 도이치은행그룹 대표가 그 주인공입니다.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가 안 대표의 첫 직장이었습니다. 안 대표가 프로야구 선수가 된 사연이 재밌습니다.

안 대표는 서울대학교 야구부에서 투수로 활동했는데요, 서울대 야구부는 서울대 학생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야구팀입니다. 야구특기생들이 모인 다른 대학 야구부와의 경기결과가 항상 골프패였던 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만년 콜드패’의 서울대 야구팀이 처음으로 콜드패를 면한 경기가 바로 안성은 투수 경기에서였답니다. 안 대표는 지금도 서울대 야구부 역사상 처음으로 콜드패를 면한 팀의 투수라는 점을 자랑스러워한답니다.

그런데 당시엔 자랑스러움으로 그치지 않고 야구에 단단히 미쳤던 모양입니다. 한화이글스 2군에 입단테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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