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저금리 기조 유지 발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날보다 0.65% 오른 954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0.52% 상승한 4305.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 역시 0.04% 오른 6575.03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지수는 0.50% 오른 3092.40을 기록했다.

옐런 의장은 전날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겠지만, 실업률이 6.5%로 떨어져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우려를 잠재웠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Fed가 통화정책의 방향을 미리 예고하는 ‘선제 안내’(포워드가이던스)에서 저금리 기조를 바꿀 수 있다고 우려했었다. 또 중국의 양호한 지난달 수출입 지표도 유럽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1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투자회사 알파리의 크레이그 얼램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시장 조정이 끝났다고 보고 다시 주식을 사고 있다”면서 “다만 작년처럼 공격적으로 매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