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회사 바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601억9700만원, 영업이익 100억5100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5.70%, 96.70%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4분기는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저선량 제품의 호응과 자회사 레이언스의 자체 패널을 적용한 디텍터 신제품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상승했다.

2013년 연간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734억5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3억4000만원으로 24% 늘었다.

2012년부터 론칭한 PaX-i (팍스아이)시리즈로 플랫폼을 통합하면서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오세홍 바텍 사장은 "기술리더십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신제품 출시, 글로벌 유통망 다변화, 전략적 제휴 및 라이선스 사업 등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바텍은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12층 대회의실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2013년 실적 및 2014년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바텍은 최근 대형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지난 해 치과석션기 분야 세계 1위인 독일의 뒤르덴탈(Durr Dental)과 2018년 까지 14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올 1월에는 중국의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캉다와 2년간 273억원, 화강 및 사원과 1년간 5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