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日젊은이들…주식은 '언감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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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 대한 일본 20~30대 젊은 층의 관심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기성세대와 달리 축적 자산이 없는 데다 ‘잃어버린 20년’의 영향으로 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일본의 젊은 층은 돈이 없고 성공 경험이 없으며 투자에 대한 관심도 없는 ‘3무(無)’ 세대”라며 “최근 불고 있는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열풍’에서도 20대와 30대는 소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ISA는 주식이나 주식형펀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에게 5년간 양도차익과 배당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제도다. 1인당 투자 한도는 100만엔, 투자기간은 최장 9년이다. NISA가 적용되는 계좌에 가입한 사람은 작년 말 기준 475만명으로 올해 안에 865만명에 이를 전망(노무라종합연구소)이다. 니혼게이자이는 “NISA 신규 계좌 중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의 고령자인 반면 20~30대는 전체의 4분의 1을 밑돌고 있다”며 “젊은 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던 당초 정부 목표와는 어긋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젊은 층이 주식시장에서 멀어진 근본 원인은 투자할 만한 여윳돈이 없다는 것. 작년 말 기준 일본에서 금융자산이 하나도 없는 세대 비중은 31%가량으로, 이 중 2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입이 불규칙한 비정규직이 몰려 있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일본 내 비정규직 비중은 사상 최고치인 36.6%에 달했다. 주식으로 돈을 번 사례를 거의 못 보고 자란 것도 원인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일본의 젊은 층은 돈이 없고 성공 경험이 없으며 투자에 대한 관심도 없는 ‘3무(無)’ 세대”라며 “최근 불고 있는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열풍’에서도 20대와 30대는 소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ISA는 주식이나 주식형펀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에게 5년간 양도차익과 배당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제도다. 1인당 투자 한도는 100만엔, 투자기간은 최장 9년이다. NISA가 적용되는 계좌에 가입한 사람은 작년 말 기준 475만명으로 올해 안에 865만명에 이를 전망(노무라종합연구소)이다. 니혼게이자이는 “NISA 신규 계좌 중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의 고령자인 반면 20~30대는 전체의 4분의 1을 밑돌고 있다”며 “젊은 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던 당초 정부 목표와는 어긋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젊은 층이 주식시장에서 멀어진 근본 원인은 투자할 만한 여윳돈이 없다는 것. 작년 말 기준 일본에서 금융자산이 하나도 없는 세대 비중은 31%가량으로, 이 중 2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입이 불규칙한 비정규직이 몰려 있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일본 내 비정규직 비중은 사상 최고치인 36.6%에 달했다. 주식으로 돈을 번 사례를 거의 못 보고 자란 것도 원인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