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보험·헬스케어 등 새로운 중국 테마株에 집중해야"
“지난해 11월 ‘중국 3중 전회’ 이후 발표된 개혁조치들이 내수성장을 자극, 올해 소비재·정보기술(IT)·보험·헬스케어주 등 중국 내 소비업종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레이먼드 마 피델리티자산운용 중국펀드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이제는 ‘새로운 중국(New China)’ 테마주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운용하는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펀드’ 수익률은 지난 1년간 17.29%(12일 기준)를 기록하며 이 기간 중국펀드(홍콩H주)의 평균 수익률(-0.46%)을 크게 웃돌았다. 그는 “마카오 카지노업체 샌즈 차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킹소프트와 홍콩 소재 생명보험사 AIA 등 ‘새로운 중국’ 테마주에 집중한 덕분”이라고 귀띔했다.

마 매니저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함께 중국에선 경제성장 모델이 전환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 경기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올해는 종목 선별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3중 전회’ 정책문건이 환경보호를 강조하고 있는 점을 고려, 태양열·풍력·가스개발 등 녹색에너지 업종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개혁의 수혜자인 보험사·증권사,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따른 인터넷·스마트폰 관련 기업들의 상승세도 예상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