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지난해 사상 두번째 규모 경상수지 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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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터키가 사상 두번째인 650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 중앙은행은 1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83억2000만달러(약 8조8500억원) 적자를 내며 지난해 연간 전체로도 650억 달러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2월 적자 폭은 11월(40억9000만달러)의 2배 수준으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4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입 증가와 올해 1월부터 예고된 간접세 인상과 신용카드 규제 강화 등 정부의 수입품 소비 억제 정책을 앞두고 미리 구매를 늘린 효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간 적자도 전년대비 34% 급증하면서 중앙은행이 지난해 12월13일 제시한 전망치(598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2002년부터 1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으며 지난해 적자 폭은 2011년(750억달러) 이후 사상 두 번째로 컸다.
경상수지 발표 이후 리라화 가치는 달러당 2.20리라대로 하락했으나 전날보다 0.9% 하락하는 수준에 그쳤다. 리라화는 지난달 27일 장중 달러당 2.36리라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지만 기준금리 인상이후 반등해 전날에는 2.18리라까지 안정 됐다.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으로 터키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1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최근 국채도 잇따라 발행하는 등 긍정적 소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1월 수출은 120억 달러를 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6% 증가했다. 전날에는 15억 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달러화 표시) 발행에도 성공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터키 중앙은행은 1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83억2000만달러(약 8조8500억원) 적자를 내며 지난해 연간 전체로도 650억 달러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2월 적자 폭은 11월(40억9000만달러)의 2배 수준으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4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입 증가와 올해 1월부터 예고된 간접세 인상과 신용카드 규제 강화 등 정부의 수입품 소비 억제 정책을 앞두고 미리 구매를 늘린 효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간 적자도 전년대비 34% 급증하면서 중앙은행이 지난해 12월13일 제시한 전망치(598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2002년부터 1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으며 지난해 적자 폭은 2011년(750억달러) 이후 사상 두 번째로 컸다.
경상수지 발표 이후 리라화 가치는 달러당 2.20리라대로 하락했으나 전날보다 0.9% 하락하는 수준에 그쳤다. 리라화는 지난달 27일 장중 달러당 2.36리라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지만 기준금리 인상이후 반등해 전날에는 2.18리라까지 안정 됐다.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으로 터키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1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최근 국채도 잇따라 발행하는 등 긍정적 소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1월 수출은 120억 달러를 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6% 증가했다. 전날에는 15억 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달러화 표시) 발행에도 성공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