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윤석민은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볼티모어 입단이 확정된다.
미국 CBS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합의에 이르렀고, 피지컬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윤석민의 몸상태가 충분히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최종 입단 가능성을 크게 봤다.
볼티모어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MLB닷컴은 "윤석민이 3년간 575만 달러(약 6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또 SB네이션은 "윤석민이 연봉 외에 최대 700만 달러(약 74억5000만원) 수준의 플러스 옵션도 받을 수 있다"고 세부 사항까지 전했다.
미국 프로야구 진출 의지가 강했던 윤석민도 '최대 금액'을 자신이 원했던 연 평균 400만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자존심을 세웠다.
윤석민은 해마다 선발 등판 횟수와 이닝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관문은 볼티모어의 까다로운 피지컬 테스트다. 볼티모어는 '와다 사태'를 겪은 후 피지컬 테스트를 강화했다.
하지만 윤석민과 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피지컬 테스트를 철저히 준비했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자체 피지컬 테스트를 실시한 후 검사 결과를 볼티모어 구단에 전달했다.
한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7)이 1년 선배인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계약 소식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 마련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류현진은 "석민이형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