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말론 장티푸스
메리말론 장티푸스
'메리 말론' '장티푸스'

1900년대 미국 뉴욕에 장티푸스를 퍼뜨린 한 여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0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장티푸스 보균자였던 메리 말론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907년 메리 말론이라는 여성이 일하던 집에서 그가 만든 음식을 먹고 연이어 사람들이 사망했다.

사망한 사람들은 모두 장티푸스에 걸려있어 메리말론은 장티푸스 균을 넣어 사람들을 죽였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경찰의 자문을 돕던 소퍼 박사는 메리 말론이 살인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가 장티푸스 보균자라고 밝혔다. 메리 말론의 쓸개 속에서 장티푸스 균이 증식하고 있었고, 전염병인 장티푸스가 같은 곳에 머문 사람들에게만 옮겨졌던 것.

이에 소퍼박사는 쓸개를 제거하면 장티푸스 균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메리 말론을 설득했지만, 메리 말론은 자신이 보균자임을 인정하지 않고 수술을 거부했다.

이에 더해 대중들은 메리 말론을 격리 시키는 것이 인권유린이라며 석방을 요구하는 등 사회적으로 파장이 커져갔다. 이에 결국 경찰은 메리 말론에게 평생 음식을 만들지 않을 것과 의무적으로 한 달에 3번 보건당국에 근황을 보고하라는 조건 아래 격리 수용소에서 내보냈다.

그러나 메리 말론이 풀려난 뒤 뉴욕에 장티푸스가 대유행하기 시작했고, 말론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메리 말론은 5년 뒤 메리 브라운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요리사 일을 하고 있던 사실이 들통났고, 뉴욕 장티푸스 대유행 당시 메리 말론이 머물렀던 식당과 공공기관에서 장티푸스 균이 퍼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 많은 사람들을 장티푸스 균에 감염시킨 메리 말론은 결국 다시 수용소로 격리됐고 23년 간 쓸쓸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는 죽는 날까지 장티푸스 보균자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 MBC)

이를 본 네티즌들은 "메리 말론 장티푸스, 진짜 말 안 듣네 이 여자" "메리 말론, 균 덩어리였네" "메리 말론 장티푸스, 그래서 극악무도 민폐녀였구나" "메리 말론 장티푸스, 정말 위협적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