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지난주에 올 들어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한 주 동안 각각 2.3%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도 2.9% 올랐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신임 의장이 지난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제로금리(0~0.25%) 등 통화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게 시장을 안심시켰다.

이번주에도 역시 최대 관심은 Fed다. 지난달 28~29일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19일 나온다. 투자자들은 Fed가 과거 금리인상의 기준으로 제시했던 실업률 6.5%에 대해 위원들이 어떤 발언을 내놨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전망이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달 6.6%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장기실업자가 많아 Fed가 실업률 기준을 낮추거나 다른 지표를 기준으로 제시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그동안 시장을 지배했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경제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두 달여간 부진했던 고용, 제조업, 소비지표가 폭설과 한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었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뉴욕주 제조업지수(18일), 주택착공, 생산자물가(19일), 소비자물가(20일), 기존주택 판매(21일) 등이 이번주 눈여겨볼 지표들이다.

세계 최대 음료회사 코카콜라와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각각 18일과 20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편입 기업 398개 중 66.3%가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