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중소기업에 취업할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중소기업 취업 전제 희망사다리장학금’을 올해 1인당 1000만원 규모로 지급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희망사다리장학금 사업에는 올해 10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167개 대학 1734명이 장학금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올해 졸업자 900여명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원 대상이 1200명으로 줄어든 반면 지원 금액은 1인당 1000만원 정도로 상향 조정됐다.

교육부는 현장실습을 이수하고 중소기업과 고용계약을 체결한 대학 34학년(건축학과 등 5년제는 5학년까지)과 전문대 2·3학년 학생들에게 최소 1학기부터 최대 6학기까지 등록금을 지원하고 학기당 200만원의 취업준비장려금을 지원한다. 직전 학기 성적은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대학생은 등록금 지원 및 취업이 확정돼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고 중소기업은 현장실습 및 직무기초교육을 마친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졸업 후 해당 중소기업에서 장학금 수혜 기간만큼 의무근무를 해야 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오는 25일까지 한국장학재단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