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무대에 출전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소치에서 사실상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女 컬링, 덴마크에 3-7 패배…사실상 4강 좌절
스킵(주장) 김지선(27) 등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예선 7차전에서 덴마크(세계랭킹 6위)에 3-7로 졌다. 7경기에서 2승5패를 기록한 한국은 풀리그를 치르는 10개팀 가운데 상위 4팀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5엔드까지 2-1로 앞서갔다. 6엔드에 2점을 빼앗겨 2-3으로 역전당한 한국은 득점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후공을 잡은 7엔드에서 마지막 스톤으로 덴마크의 스톤 3개를 밀어내야 했지만 상대 스톤까지 보내지도 못해 3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1점씩 주고받아 3-7로 패했다.

한국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 해도 4승5패에 머무르게 돼 4강 진출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